기아도 전년비 3% 판매 증가
EV6 판매량 2배 늘어난 1290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역대 11월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판매량은 7만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2만6031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72만4265대)을 넘어섰다.
|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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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달 아이오닉 5는 미국 시장에서 2372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1191대와 비교해 99% 판매량이 증가했다. 누적으로 따지면 3만657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4% 판매가 늘었다. 이외에도 싼타페 하이브리드(236%↑),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532%↑), 팰리세이드(59%↑)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달 총 5만83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72만2176대)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63만3127대)을 훌쩍 웃도는 실적을 냈다.
기아 주력 전기차 EV6의 판매량은 지난해(641대)보다 2배 늘어난 1290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판매호조와 더불어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