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질까…비트코인 가격, 2만9000달러대 횡보

김정유 기자I 2023.08.04 09:06:38

4일 오전 9시 2만9193달러 거래 중
7일새 0.04% 하락, 이더리움은 1836달러
美연방법원 판결에 시장 불확실성 커진듯

자료=코인마켓캡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대에 머물렀다.

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9193달러를 기록하며 전일(24시간 전)대비 0.15% 올랐다. 다만 최근 7일새 가격은 0.04% 떨어졌다.

이더리움 가격은 0.07% 내려간 1836달러로 거래 중이며 바이낸스코인(BNB)는 0.31% 오른 2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는 전일대비 2%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BNB코인,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시가총액 10위권 내 코인들도 3~5%씩 하락한 바 있다.

지난 1일 미국 연방법원에서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놓고 한달전 뉴욕 지방법원 결과와 정반대의 판결이 내리자, 시장 불확실성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은 증권이며, 판매 방식에 따른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는 증권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제시한 근거다. 이는 지난 6월 리플 소송에서 “리플은 그자체로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뉴욕 지방법원 판결을 뒤집는 것이다.

한편, 이번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은 테라 사건뿐 아니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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