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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에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A씨가 주차된 포르쉐 차량의 보닛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또 다른 남성 B씨가 다가와 A씨를 제지하며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다. 급기야 A씨는 소화기를 들고 와 차량 앞 유리 쪽으로 던져 차량이 파손됐다.
이들은 술에 취해 있는 상태였고, 영상에는 또 다른 한 남자가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태연하게 두 사람의 싸움을 관전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황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무리됐다. 당시 A씨는 경찰차까지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수재물손괴죄로 입건된 상태다.
포르쉐 차주는 파손된 자신의 자동차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는 차량 수리비가 1500만 원가량 나왔지만, A씨가 “나 돈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선임연구원은 “취객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과정이다”라며 “CCTV 확인해 보니 포르쉐 보닛, 유리창이 다 박살 나 있고 피 묻은 자국까지 보인다. 수리비 1500만 원 정도가 나왔는데 (A씨가) 돈 없다는 변명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백성문 변호사 또한 “진짜 황당하다. 차주 입장에서는 형사 처벌보다 차량 수리비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문제는 저렇게 소위 배를 째 버리면 할 수 있는 게 소송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민사 책임이 있는 경우 나라에서 대신 내주진 않는다”며 “지금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건 소송을 하고 자산 여부를 체크하는 것 정도뿐이다. 엄벌에 처해달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