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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들 운영 'cafe웅이나무'…"기부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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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1.11.28 11:47:38

팬클럽 '영웅시대' 지역 소모임 '웅이나무'
임영웅 고향 포천에 오픈한 '임영웅 주제 카페'
임대료·원자재값 제외한 수익금 지역에 기부
지난 8월에 이어 내달 19일에도 기부 계획
회원 "팬덤이 선한영향력 발휘할 수 있어 뿌듯"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50대 이상 중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롯트가수 임영웅을 주제로 한 카페가 가수의 고향인 경기도 포천시에 문을 열어 화제다.

포천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소흘읍을 통과하는 국도43호선 동편에 맞닿아 있는 ‘cafe 웅이나무’는 가수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의 포천지역 소모임 중 하나인 ‘웅이나무’ 회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 8월초 문을 열었다.

특히 10명이 채 안되는 지역 팬들이 직접 인건비도 받지 않으면서 매장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어 중년의 팬덤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가 크다.

‘cafe 웅이나무’ 실내 모습. 대구에서 가수 임영웅의 고향을 관광하기 위해 포천을 찾은 중년 팬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차를 마시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팬클럽 회원 A씨는 “10~20대 젊은이들도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기부를 하고 광고도 하는데 중년들이라고 해서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영웅씨를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즐기면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한 끝에 회원들이 힘을 모아 카페를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15평(약 50㎡) 남짓의 카페 내부는 사소한 인테리어 소재까지 모두 가수 임영웅으로 채워져 있으며 한쪽 벽면은 ‘웅이나무’ 회원들이 모은 임영웅 굿즈의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70인치는 족히 넘을것 같은 대형 TV에서는 임영웅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과 공연 장면이 쉬지않고 흘러나왔다.

임영웅의 등신대 옆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더욱이 이곳 ‘cafe 웅이나무’는 서울 송파구와 부산 해운대구 등 다른 지역에 있는 가수 임영웅을 주제로 한 카페들과 달리 임영웅의 팬들 사이에서 ‘성지(聖地)’나 다름 없는 임영웅의 고향 포천시에 있다는 것으로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에게 더욱 특별함을 선사한다.

가수 임영웅의 등신대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전국 각지에서 가수 임영웅의 고향을 여행하려고 포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cafe 웅이나무’는 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방문지 중 하나가 됐다.

실제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지난 26일 오전 10시쯤에도 대구에서 임영웅의 고향을 여행하기 위해 포천을 찾은 60대 부부 3커플을 만날 수 있었다.

박영숙(64·여·대구광역시)씨는 “임영웅의 발자취를 밟아보기 위해 지난 밤 12시에 출발, 천천히 운전해 ‘cafe 웅이나무’에 도착했다”며 “임영웅의 공연 모습을 보면서 남들 눈치 안보고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즐길 수 있는데, 내가 지불한 차 값이 영웅씨의 고향의 저소득가정을 위해 쓰인다니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웅이나무’는 ‘cafe 웅이나무’의 문을 열고 지난 8월에 이어 다음달 19일 두번째 기부를 준비하고 있다.

‘cafe 웅이나무’ 운영에 참여하는 A씨는 “10명의 회원들이 인건비도 없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임대료와 원자재값 등을 제외한 수익금을 포천지역에 기부할 수 있다”며 “우리의 이런 선의와 ‘cafe 웅이나무’를 찾는 영웅시대 회원들의 마음이 합쳐져 중년의 팬덤이 모여 사회적으로도 선한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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