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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신’도 그 무시무시한 시험 합격하면 5급이고, 25년 정도 일하고 운 좋으면 1급 되는 건데 무려 25살에 1급이 되셨다”면서 “이게 경기도지사나 군단장과 같은 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공신닷컴에 전국 수석 초대하고, 온갖 시험 최단기간 합격자들, 세계 1위 기업이나 공기관 합격하신 분들 등 대한민국에 진짜 공신이란 공신은 죄다 초대해서 합격비결을 들어왔지만”이라며 박 비서관 발탁을 에둘러 꼬집었다.
강씨는 “서류전형이 있었다면 어떻게 통과했는지, 면접은 어떻게 치렀는지, 어떤 경로로 경쟁율은 또 얼마나 치열했는지, 슬럼프는 또 어떻게 극복했는지 방법만 알 수 있다면 정말 하루 18시간씩이라도 (그 방법대로) 하겠다고, 꼭 좀 모셔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아마 (박성민 비서관의) 일 자체가 청년들을 위해서 하시는 것이니까 (공부의신에 출연해)그런 노하우 공유 정도는 해주시지 않을까”라고도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젊은 세대를 위해 변화한 것 맞나” “공정이 아니라 특혜인듯” “청년인데 상대적 박탈감이 심합니다” “노량진에 가서 특강하셔도 될 것 같은데” 등 강씨의 발언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1일 신임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안에 대해 소신있게 의견을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 청년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친문 성향으로 알려진 커뮤니티들은 박 비서관이 과거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해온 것을 예로 들며 “민주당이 20·30대 남성 표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박 비서관 발탁을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에서 활동하고, 사회적 활동하면서 평가받고 검증받은 사람이라 충분히 자격이 있다”라며 “청년문제를 보다 청년의 관점에서 풀어보려는 자세, 그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