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류난 선제적 대응…유럽·미국항로에 임시선박 추가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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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1.04.25 11:00:00

해수부, 2분기에 유럽항로 1척·美항로 4척 투입
중소·중견기업 선적공간 우선배정, 연말까지 연장

유럽노선에 투입되는 임시선박 GOODWILL호.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해상 수출물류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과 미주항로에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선적공간 우선 배정사업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25일 해양수산부는 2분기에 유럽항로에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며 우리 수출 기업의 선적공간이 부족해졌다. 이에 해수부와 국적선사(HMM, SM상선 등)는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주요 원양항로에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지금까지 미주항로 18척, 동남아항로 5척, 유럽항로 1척 등 임시선박 총 24척을 투입해 6만 7968TEU 화물을 추가 운송했다.

수에즈운하 사태 여파 유럽 주요항만 물량 집중

해수부와 국적선사 HMM은 최근 수에즈운하 통항중단 사태가 국내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노선에 임시선박 추가 투입을 결정했다.

수에즈운하 통항이 재개됐으나 대기선박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유럽 등 주요항만에 물량이 집중돼 운항일정 지연과 선박 운항일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수출일정 차질, 선복 부족 등 국내 수출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물류차질 문제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럽항로에 투입되는 임시선박은 46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오는 26일 부산을 출발해 다음 달 27일과 30일, 각각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에도 미주항로 선복 부족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미주항로에 대한 임시선박 투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달 이미 6800TEU급, 63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했고 이달 말, 5월 초에 연이어 5000TEU급, 6800TEU급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투입한다.

美 주요항만 체선현상…4~5월에만 임시선박 4척 투입

미주항로 물동량은 급증한 반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항만하역 인력은 정상 운영되지 못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주요항만의 체선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수출이 안정될 때까지 임시선박을 투입해 물류 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수출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항로의 경우, 올해 1분기 수출물동량은 26만 922TEU로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수출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해수부와 국적선사는 1∼3월에 임시선박 7척을 투입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물동량의 69.2%를 추가 운송했다.

중소·중견기업에 선적공간을 우선 배정하는 사업도 확대해 지원한다. 당초 올해 4월까지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수출입물류 애로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지원기간을 연장한다. 또 5월부터는 기존 미주항로 이외에 유럽항로 정기선박(50TEU)까지 확대한다.

서정호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고 해상운임이 상승하는 등 예년과 다른 해운 시황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와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와 함께 수출물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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