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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를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빠른 백신 접종,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3만2619.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오른 3909.5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오른 1만2977.6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29% 뛴 2183.12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12%에 출발해 장중 1.642%까지 올랐으나 증시를 위협하진 못했다. 지난 주 1.7%보다도 낮은 수치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92.85로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재개와 달러 강세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매 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20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간 터라 이날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순매수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수급으론 양쪽이 팽팽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가 금리 상승을 쫓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 주말을 앞둔 역외 숏플레이 청산까지 더해져 1130원 중반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출 네고 유입과 기술주 투매 진정에 따른 위험자산 투심 회복은 상단을 경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