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연초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은 대체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퍼포먼스를 기록했다”며 “2015~2020년 건강관리 섹터지수의 1월 절대 수익률은 2015년에 8.5%, 2016년에 12.4%, 2018년 22.5% 등 평균 5.2%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업종 내 주요 이벤트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연간 주요 기술이전 등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15~2020년 코스닥 바이오 지수의 1월 절대 수익률은 2015년 10.8%, 2016년 14.4%, 2018년 31.1% 등 평균 7.3%를 기록한 바 있다”며 “제약·바이오업종이 연초 강한 주가 퍼포먼스를 기록했던 이유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데다, 기술이전 등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 내 개인 투자자 비중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또 작년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 올해 1월도 제약·바이오이 시장을 웃도는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바이오 내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메드팩토(235980)와 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오스코텍(039200),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