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에프더블류는 마찰용접 기술을 토대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음극마찰용접단자 양산을 개시해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반 용접으로는 이종재질의 접합이 불가능하지만, 에이에프더블류는 자체 제작한 설비를 통한 마찰용접으로 고강도의 접합을 실현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연간 5000 만개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4공장을 신축해 내년에는 2500만개의 생산설비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공장 가동에 더해 내년부터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되며, 2021년 이후는 신제품 CFA 부스바(Bus Bar)로 성장성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했다. 부스바는 전기차·선박·항공기 등에서 전선을 대체해 큰 전기용량을 배터리 또는 발전기에서 전장품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전선 대용품이다.
회사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는 절반 이상이 각형 타입의 2차전지를 사용해 에이에프더블류의 주요 제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 공급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회사의 부스바는 기존의 구리 전선 또는 CCA 부스바 보다 경량화, 비용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