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순수 저비용항공 모델과 차별화돼 있다”며 “중대형기인 B777를 도입해 장거리노선 취항이 가능하며 서비스 퀄리티와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역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공항 슬롯이 포화돼 항공편수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에어는 좌석이 더 많은 B777를 투입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라며 “경쟁사들의 대안이었던 B737 Max가 올해 내로는 도입하기 어려워진 점 역시 진에어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에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와 중대형기 차별화가 가능한 2위 저비용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하던 저평가 국면도 이제는 막바지”라며 “무엇보다 경영문화 발전 노력과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을 통해 국토부의 요구에 충실히 대응해 왔다는 점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대해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