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 우려와 함께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에 지분법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1000억원 하락시 LG전자의 주가는 1260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8575억원 하락하면서 LG전자의 주가는 1만 804원(36.6%) 하락했다”며 “지난해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순손실을 각각 4000억원과 5000억원으로 가정할 때 LG전자의 지분법 손실액을 각각 1620억원, 1895억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지분법 손실 이외에 본사업 실적 부진도 우려 사항이다. 그는 “MC본부(스마트폰)의 연 손실 규모는 15% 증가된 579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에따라 HE본부(TV)의 이익을 10% 하향한 1조 7000억원으로 추정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낮은 3조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006년 이후 LG전자의 주가가 PER(주가수익비율) 8배 밑에서 거래된 경우는 4번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할인된 수준이며 LG디스플레이의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경우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