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도요타가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2010년 5월 테슬라의 지분 5000만달러(3.15%·562억원)를 매입한 후 전기차 공동개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전기차 생산 거점을 찾던 테슬라는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세웠던 토지와 공장을 4200만달러에 구입하는 등 양사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테슬라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RAV4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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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기준 도요타는 테슬라의 지분 234만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 지난해 말께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테슬라의 주식을 매각하며 5000억원 이상 매매 차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도요타는 덴소, 아이신 정기 등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사내 벤처를 통해 전기차 양산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