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3년간 맥주와 소주 매출 증가율이 연간 20~30%대를 기록할 만큼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4년 GS25에서 맥주는 28.3%, 소주는 19.9%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고 2015년(맥주 29.9%, 소주 29.7%)과 2016년(맥주 31.6%, 소주 31.4%)에는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GS25는 집에서 혼자 가볍게 술을 마시는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주류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CU(씨유)와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에서도 주류 판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CU에서 맥주는 17.0%, 소주는 21.0% 매출이 늘었고, 세븐일레븐에서는 맥주와 소주 각각 18.4%, 5.3% 증가세를 기록했다. 편의점 3사에서 팔리는 맥주 매출은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지난해 팔린 수입 맥주는 전체 맥주 매출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맥주를 중심으로 편의점 주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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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편의점 3사에서 잘 팔린 안주류를 조사해보니 GS25에서는 건조 안주류 군에서 오징어 굿다리(4+1), 울릉도건오징어(1마리), 오징어는 땅콩을 좋아해(500g), 실속구운쥐포(8마리), 질러직화육포(90g) 순이었고 냉동 안주류 군에서는 위대한닭강정(650g), 슬라이스족발(450g), 위대한닭다리(510g), 식객순살족발(250g), 식객편육(200g) 순으로 많이 팔렸다.
지난해 CU에서는 안주류를 종합해 족발, 머릿고기(편육), 치킨, 육포, 견과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오징어는땅콩을좋아해, 당일참징어(1마리), 꾸이맨, 원할머니육포, 숏다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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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관계자는 “최근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색다른 맛과 콘셉트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맛을 접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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