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7일 고려아연(010130)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753억원과 1424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은 비슷했지만 금속가격이 하락하면서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연 가격 하락에 따라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돼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00억원과 146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증가할 전망”이라며 “아연과 연, 은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고 2분기 이후 금속가격의 본격적인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에 따른 상품가격 약세로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라며 “그러나 아연이 올해 초과 수요로 전환돼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으며 증설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확보, 상품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