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27일 인포마크(175140)에 대해 글로벌 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확보해 라우터와 키즈폰, 실버 전용 디바이스 등 신사업 진행이 순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002년 설립돼 지난달 23일 신규 상장한 통신기기 전문 업체”라며 “‘에그’로 알려진 모바일 라우터를 생산하고 웨어러블 키즈폰 등 스마트폰 통신기기를 개발·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모바일 라우터사업 49%, 키즈폰 사업 46%, 기타 5%다.
모바일 라우터는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와 LTE 서비스 확산으로 LTE 라우터 판매량이 증가세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키즈폰의 경우 국내에서 28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SK텔레콤(017670)에 독점 공급 중으로 ‘에잇 포켓 세대’라 불리는 만 4~12세 타깃 유저가 약 42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통신사 교차 가입 허용과 신제품 교체 수요 등 성장성이 기대된다.
그는 “스페인 최대 통신 사업자와 인도네시아, 터키 통신사와도 론칭이 계획돼 본격 해외 수출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향후 키즈폰은 아시아, 유럽을 발판으로 중남미, 북미시장 등도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액은 79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7%, 5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통신 제품의 추세는 디자인 등이 선택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고 있는데 회사는 경쟁업체 대비 혁신적 제품 기획 능력과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년 확대 추세를 보이는 연구개발 투자는 자체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 최혁 인포마크 대표, 자사 지분 21.77% 보유
☞ 박경빈 이화테크 회장, 인포마크 지분 5.61% 보유
☞ ‘20% 요금할인’ 대중화 시대…통신사 수익에는 핵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