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SK텔레콤(017670)의 시장점유율 50% 하회 지표 발표는 한국 모바일 업종 경쟁 상황에 막대한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49.6%로 하락하면서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며 “SK텔레콤이 그 동안 주장해 온 ‘50% 유지’ 정책과 어긋난 결과로 선불 가입자 등에 대한 대규모 정리에 따라 양적 지표보다는 질적 지표를 우선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지”라고 해석했다.
한국 이통시장의 높은 경쟁 비용은 이동통신 3사간의 무한 시장점유율 경쟁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점유율 50%라는 양적 목표를 최우선시 해 왔다.
최 연구원은 “단말기 유통법 이후 1월까지는 지속적으로 경쟁 수위가 상승했으나, 2월부터는 매우 안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는 보조금을 활용한 전략이 더 이상 차별적이지 않고, 비용 부담만 높이는 결과로 이어짐을 통신사들이 체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변화로 인해 사업자의 마케팅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진다면, 향후 실적은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결정으로 LG유플러스(032640)의 점유율 19.9%로 상승, 양적 향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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