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임 병장, 탄창 2차례 바꿔가며 난사..최소 25발 사격"

박지혜 기자I 2014.07.01 08:40: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이 당시 탄창을 두 차례나 바꿔가며 최소 25발의 실탄을 발사했다는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임 병장은 지난달 21일 밤 8시 17분을 전후해 10여 분간 부대원들을 향해 총기 난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함을 두고 왔다며 초소로 되돌아간 그는 23m 거리에서 수류탄을 투척한 뒤, 피신하는 동료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어 두 차례나 탄창을 갈아끼우며 생활관 쪽으로 이동한 임 병장은 생활관 안팎에서 총격을 더하는 등 최소 25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임 병장이 확인 사살이나 조준 사격을 했는지 그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강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소초에서 동료 5명을 사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임모(23) 병장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임 병장은 자신의 범행동기와 관련해 사건 당일 순찰일지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그림을 보고 화가 났으며, 평소 부대원들이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했다고 진술했다.

또 특정 간부의 실명을 거론하며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부대원 등을 상대로 따돌림 등 병영 부조리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임 병장의 변호인은 “그가 이번 사건의 희생자 중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던 사람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울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이슈추적 ◀
☞ 22사단 GOP 총기난사

▶ 관련기사 ◀
☞ `GOP 총기난사` 임 병장 "도주 중 수색팀 3차례 무사통과"
☞ `GOP 총기난사` 임 병장 "모 간부가 뒤통수 쳐"..비하 그림-별명 존재
☞ `GOP 총기난사` 임 병장 "도주 시 총기 고장"..교전은 거짓?
☞ GOP총기난사 死因, 총상 아닌 과다출혈? 119헬기, 군 승인 못받아


22사단 GOP 총기난사

- ''총기난사 희생장병'' 사인은 ''과다출혈''…軍 1시간 지체... - 임 병장 체포작전 軍수색팀끼리 총격… 3차례 놓치기도 - `총기 난사` 소대장 총상은 `오인 사격` 임 병장과 교전 있었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