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5일자 27면에 게재됐습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차`, `인파`, `대기열`. 테마파크의 3대 악(惡)이다. 하지만 수십 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의 아찔한 유혹을 모른 체하기란 쉽지 않다. 놀이기구부터 화려한 퍼레이드까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더군다나 각각의 놀이공원들은 서로 다른 내용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특정 놀이공원만을 찾는 마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다. 이데일리는 국내 3대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에서 각각 인기 있는 놀이기구(어트랙션) 베스트 5를 추천 받았다. 찰나의 스릴과 전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어트랙션`들이다. 경험해보고 싶은 놀이기구의 우선순위가 고민이라면 직접 비교해 보시라.
"뻔하지 않아요"
지난 달 27일 찾은 롯데월드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가장 길다란 줄이 늘어선 자이로드롭 쪽으로 가 한 방문객에게 물었다. "자이로드롭 재밌어요? 가장 재미 있는 놀이기구가 뭐예요?".
그는 "자이로드롭이 스릴만점이라고 해서 가장 먼저 들렀어요.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고, 트위터 팔로워들이 알려준 거니까 믿어봐야죠"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연령층에 따라 조금씩 다른 데 그중 빅5를 꼽아보면 `아트란티스`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스페인해적선` `키즈토리아`"라며 "기본적인 운동원리로 찰나의 극한 스릴에 특수효과까지 살린 탑승물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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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는 테마형 후룸코스터(Flume ride+Roller coaster)로 국내에 선보여온 놀이시설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빠르게 질주하는 롤러코스터의 흥미진진함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후룸라이드의 장점을 더했다. 80m를 2.5초만에 낙하하는 자이로드롭도 인기.
야간 시간에 낙하 높이가 길어져 더욱 아찔한 경험을 느끼고 싶다면 야간 시간대 탑승을 추천한다. 키즈토리아는 가족 여행객에게 1순위. 정글북, 피노키오 등 동화나라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이 시설로는 최단시간 최대 이용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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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타야죠"
서울랜드에서도 `킹바이킹`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전체 40여 기종 중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입장객 모두가 선호하는 기종이다. 배가 뒤집힐 듯 말듯, 앞뒤로 급상승, 급하강을 반복하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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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를 방문했다면 `스카이엑스`도 꼭 타봐야 한다. 한 번에 최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50m 상공까지 올라가 타워의 중심축의 줄을 의지한 채 마치 새처럼 반원형 궤도를 그리며 90m를 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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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만점 롤러코스터"
에버랜드 관계자는 "티익스프레스는 낙하각도 1위, 최고 높이 2위, 낙하 높이 및 트랙길이 5위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롤러코스터 탑승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스릴감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치켜세웠다. 트위스트 2회, 곤두박질 7번의 짜릿한 쾌감을 주는 서울랜드의 `블랙홀2000`도 롤러코스터의 대명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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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지 않고 인기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서는 인기 어트랙션을중심으로 각각 `큐패스`, `매직패스`라는 탑승 예약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펀(fun)한 놀이기구에 낭만과 모험이 버무려져도 어색하지 않은 `추억`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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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전 세계 테마파크 中 `톱 1위`는?
세계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최근 발표한 2011년 `놀이공원(테마파크)` 순위(입장객수 기준)에 따르면 전 세계 1위 테마파크는 미국 디즈니월드가 플로리다에서 운영하는 `매직 킹덤`이 차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1714만2000명이 다녀갔다.
2위 역시 디즈니가 캘리포니아에 운영 중인 디즈니랜드가 차지했다. 세계 3위에 오른 일본의 도쿄디즈니랜드의 경우 지난해 3.11 지진에도 불구하고 1399만6000명이 다녀가 도쿄 테마파크의 위력을 입증했다.
에버랜드는 12위에 올랐다.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에 비해 입장객수는 많이 딸렸다. 지난해 에버랜드를 방문한 입장객 수는 4.6% 줄어든 657만명으로 한국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월드는 작년보다 4.1% 늘어난 578만명이 방문, 세계 1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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