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물류기업 한진(002320)이 항만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한진은 국내 철강산업의 중심지인 포항 신항에 철강제품 전용창고를 신축한다고 19일 밝혔다.
포항 신항 임항창고는 건축면적 4426㎡(1339평) 규모로 연간 72만 톤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추게 되며, 측량·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하고 같은 해 5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철강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포항 신항은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수입과 제품 수출의 거점항만 구실을 하고 있다.
한진은 포항신항에 철제품 전용창고를 신축해 보관 물류 뿐 아니라 육상·해상운송을 연계한 원스톱 물류서비스로 화주기업의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진은 울산 신항에도 2만 톤급 선박을 댈 수 있는 일반화물 부두를 확보하고 내년 2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연간 96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한진 울산 신항 부두가 가동하면 인근 `울산 미포·온산 국가산업단지`의 물류경쟁력이 강화되고, 국가 기간사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전국의 주요 무역항에서 배후물류부지, 산업단지가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한 항만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