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상용화 예정이거나, 일부 차종에 적용돼 상용화에 들어간 제품도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완성차업체의 `신차쇼`와 함께, 이번 모터쇼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012330)는 개발 단계에 있는 LKAS(차선이탈 방지장치)와 PCS(사전충돌 방지장치)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에 기반을 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유보(UVO)를 소개했다. 음악 재생뿐 아니라 음성 인식, 저장, 후방카메라 기능을 겸한 장비로 수출용 기아차(000270) 쏘렌토R에 기본 장착됐다.
현대·기아차를 주요 고객사로 둔 평화정공(043370)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특허를 취득한 솔레노이드 방식의 `액티브 후드 리프트 시스템`을 전시했다. 차체 전면에 장착된 센서가 시속 40km 이상 조건에서 사람 뼈를 감지한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 발생시 후드가 0.2초 안에 자동으로 올라가 2차 충격을 줄여주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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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공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에서 일부 상용화된 제품은 가스 화약이 폭발하는 1회용 방식인 반면 이 제품은 솔레노이드 방식으로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신칭(Cinching) 시스템은 기아차 오피러스 후속 모델에 탑재된다. 차량 탑승자가 문을 잘못 닫았을 때 자동으로 밀어준다.
경남 창원 소재 부품업체인 센트랄은 현대차(005380) 제네시스, 그랜저, 에쿠스 등에 공급하는 알루미늄 콘트롤암(Control Arm)을 소개했다. 콘트롤암은 차량 서스펜션을 구성하는 부품으로, 알루미늄 재질을 통해 경량화했다.
센트랄 관계자는 "시중에 우리 회사 이니셜(CTR)로 나온 중국산 `짝퉁`이 기승을 부릴 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BMW 5, 6, 7 시리즈 등 명차 브랜드에도 OTR(Outer Tie Rod)과 ITR(Inner Tie Rod) 등 부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배선 전문업체인 경신은 현대차의 국내 최초 전기차 모델인 블루온 전용 차징 스테이션을 소개했다. 간편한 절차를 통해 완속 6시간, 급속 30분의 충전으로 약 140km까지 달릴 수 있게 한다.
이밖에 차량 엔진용 부품업체인 인지컨트롤스(023800)는 엔진 안의 공기량을 제어하는 에어 인테이크 매니폴트 등을, 카 오디오(Head Unit)와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대성엘리트는 국내 완성차업체와 독일 보쉬 등에 공급하는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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