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자동차업에 대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인해 일본 자동차 생산기지들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완성차 수출 감소, 부품부족으로 인해 해외공장 정상가동에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반사이익으로 해외시장 판매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 연구원은 그 이유로 ▲일본업체들의 글로벌 생산·판매 차질과 ▲엔고 지속에 따른 해외시장 일본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를 들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일본으로의 매출처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타 선진업체들에 비해 가장 부품소싱이 보수적인 일본업체들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품납품처를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세준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제품 경쟁력과 해외 거점을 확보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기존 미국·유럽에서 벗어나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수주를 받을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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