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자동차주에 대해 "올해 상승여력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6부 능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현대차 25만원, 기아차 7만원을 유지했다.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주가란 본질적으로 기업의 이익과 비례하는 것이므로 고도계의 측정기준은 '이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은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는 정당한 국면이지 절대 주가가 실적을 앞서가는 구간이 아니다"라며 "올해엔 변속이 있을진 몰라도 주행은 멈춤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선 글로벌 수요회복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고 신차출시의 긍정적 영향이 국내외에서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가 커지면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가동률 증가에 따른 이익민감도가 커지고 IFRS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특히 상품력, 브랜드 가치, 잔존가치 상승, 원가구조 개선 등 전분야에 걸쳐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를 거치면서 대형 부품주와 완성차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게 벌어져 밸런스가 필요한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상반기의 경우 신차 모멘텀이 강한 현대차와 기아차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부품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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