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올들어 증권사 신탁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생전에 제3자에게 증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
삼성증권(016360)은 29일 재산을 특정 시점까지 안전하게 지키면서 제 3자에게 증여할 수 있는 생전증여 신탁상품 `드림위드유 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삼성증권과 신탁 계약을 맺고 자산의 운용 방법 및 수익자를
지정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후 위탁자산을 가족이나 제 3자에게 증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손자가 성년이 되면 재산을 증여하고 싶은 할머니의 경우 이 상품에 가입하면서 운용방법을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정하고 수익자를 손자로 지정한 후 지급 시점을 성년이 되는 시기로 정하고 수익자 변경금지 특약, 중도해지 금지 특약을 맺으면 안전하게 자산을 증여할 수 있다.
김헌홍 삼성증권 신탁파트 차장은 "보험도 수익자를 계약자와 달리 지정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고객이 직접 자산의 운용방법을 정할 수 있고 다양한 특약 체결이 가능하고 보험에 비해 초기 보수부담이 작은 만큼 `드림 위드유`가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또 목돈을 신탁한 후 수익자를 본인으로 지정하고 월 또는 분기이자 지급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자산관리에 대한 부담없이 편안히 노후를 즐기고 싶은 투자자에게도 적당한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다.
이같은 신상품이 등장하는 것은 최근 신탁상품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
실제 삼성증권은 현재 신탁잔고가 3조7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4%증가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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