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지난 17일 미국 현지에서 벨연구소와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TRI와 벨연구소는 대용량(100기가급) 광대역 데이터 통신을 위한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코히어런트 백홀`(Coherent Back-haul)을 공동개발하게 된다. 특히 인터넷TV(IPTV), UCC 등 새롭게 부상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의 수요에 맞춰, 기존 전송망의 대용량화와 효율화를 공동 연구하게 되면 향후 5년간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광전송장비 분야는 오는 2010년 시장규모가 2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차세대 통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TRI와 벨연구소는 이번 양해각서를 기초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추후 협의와 별도 계약이 필요하다.
한편 벨연구소는 지난해초 서울에 벨연구소 리서치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현재 지적재산권과 매칭펀드 비율 등의 협의과정이 진행중이다. 지경부측은 올해안에 서울 리서치 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