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SK텔레콤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9시7분 현재 SK텔레콤(017670)은 전일대비 3.09% 상승한 20만원을 기록중이다.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하나텔로콤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결합상품에 대한 비율 및 가격 제한, 시장점유율 제한, 유통망 제한 등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조건없는 승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SK텔레콤은 인수에 따른 부담을 덜었고, 하나로텔레콤도 사실상의 기업결합을 통해 수혜가 더욱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4일동안 강세를 이어가던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현재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대했던 SK텔레콤의 800MHz 주파수 이용이 어려워졌지만, LG텔레콤(032640)과 KTF(032390)는 보합세 수준에서 거래되며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정통부의 승인 조건에 빠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800MHz 주파수 문제가 완전히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천영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통부의 이번 인가 조건에도 불구하고 공정위 측에서 로밍 거부 금지 시정조치가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함으로써 향후 로밍 부문에서 공정위 주장이 전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정위 나름대로 제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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