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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김영광 이란전 악몽 잊고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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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기자I 2006.09.05 12:05:00
[스포츠월드 제공] ‘이란전 악몽을 보약으로 삼겠다.’

‘식사마’ 김상식(30·성남)과 ‘리틀칸’ 김영광(23·전남)이 이를 악물었다.

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 4차전을 앞두고 그 누구보다도 이들의 눈빛이 더욱 뜨겁게 불타 올랐다.

김상식과 김영광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아시안컵 3차전서 종료 직전 통한의 수비 실책을 범하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최종 수비수인 김상식과 김영광의 사인이 맞지 않는 바람에 얼떨결에 하셰미안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 이후 이들은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으며 괴로움을 삭여야 했다.

이란전 심경을 밝힌 김영광 미니홈피


김상식은 급기야 팬들의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미니홈피를 닫아 버렸다.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그가 침묵하니 동료들도 힘이 나지 않았다.

김상식은 그러나 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훈련에서 예의 밝은 얼굴을 되찾았다. 뼈아픈 실책을 값비싼 교훈으로 삼겠다며 다부진 의지를 보였다.

승부근성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GK 김영광도 울분이 좀체로 삭여지지 않았다.

이운재를 제치고 선발로 나선 이란전을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는데 어이없는 실수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김영광은 그러나 파주NFC 훈련에서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훈련에서조차 실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고함을 내지르며 선배들을 독려했다.

김영광은 또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사죄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영광은 홈피 대문 글을 통해 “정말 이번 경기를 경험으로 삼아서 더욱더 훈련 열심히 해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상식이형이나 저나 잘 하려고 한 것이니 누구를 탓하지 마시고 정말 격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라며 김상식에게 보내는 비난의 화살을 거두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영광과 김상식이 2일 이란전 종료 직전 어이없이 동점골을 내준 후 속상한 표정을 지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김상식과 김영광이 뼈아픈 실수를 발판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축구팬들은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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