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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신동에서 거장으로…해설 곁들인 모차르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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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10.26 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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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초기작부터 말년 교향곡까지
12세 바이올린 신동 김연아 협연
소프라노 김신혜·테너 김효종 아리아
11월 1일 롯데콘서트홀 무대 올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70년 전 세상을 놀라게 한 음악 신동 모차르트와 오늘날의 12세 바이올린 신동 김연아가 한 무대에서 조우한다. 김연아의 바이올린 협연에 소프라노 김신혜와 테너 김효종의 오페라 아리아가 더해져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낸다. 5세 때 작곡한 초기 작품부터 말년의 걸작 ‘교향곡 제40번’까지. 모차르트의 음악 인생을 따라가며 작품에 얽힌 숨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KG필하모닉의 공연 모습(사진=곽재선문화재단).
KG필하모닉의 공연 모습(사진=곽재선문화재단).
교향곡·오페라로 만나는 모차르트

KG그룹 곽재선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KG필하모닉(KG필)의 첫 렉처콘서트 ‘K클래식 인사이트 시리즈-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를 연다.

2025년 창단한 KG필은 국내외 유수 음악대학 출신의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이뤄졌다. 신년음악회와 마스터피스,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 공연으로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렉처콘서트는 클래식 대중화와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연주에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음악 여정을 따라간다. 1부는 모차르트가 17세에 작곡한 ‘교향곡 제25번 사단조’ 제1악장으로 문을 연다. 이어 5세 때 남긴 초기 작품 ‘미뉴엣과 트리오 사장조’, 19세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라장조’로 어린 신동이 성숙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돈 조반니’의 주요 아리아와 이중창으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성악 무대가 펼쳐진다. 대미는 모차르트의 대표작 ‘교향곡 제40번’ 전 악장이 장식한다. 공연의 처음과 끝에 사단조 교향곡 두 곡을 배치해, 관객이 둘을 비교하며 모차르트 음악의 변화와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왼쪽부터), 소프라노 김신혜, 테너 김효종(사진=곽재선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왼쪽부터), 소프라노 김신혜, 테너 김효종(사진=곽재선문화재단).
‘2억 뷰 신동’ 김연아 협연…“모차르트 천재성·삶 들려줄 것”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이올린 천재’로 불리는 김연아와의 협연이다. 김연아가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 즉흥 연주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2억 회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에 오른 데 이어, 2025년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청소년콩쿠르 ‘콘체르티노 프라가’ 부문에서 대회 역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KG필과 협연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에서 어린 연주자의 신선한 해석이 기대된다.

소프라노 김신혜와 테너 김효종은 모차르트 3대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른다. 김신혜는 ‘피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가 오지 않네!-아름답던 순간은 어디 갔나’를, 김효종은 ‘코지 판 투테’ 중 ‘사랑의 산들바람은’을 선보인다. 이어 ‘돈 조반니’ 중 ‘도망쳐라, 나쁜 놈, 도망쳐!’를 함께 부른다.

서희태 KG필 음악감독은 지휘와 해설을 함께 맡는다. 서 감독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을 맡았고, 여러 방송과 공연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힘써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인생과 음악 세계, 작품별 탄생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친절하게 짚어줄 예정이다.

서 감독은 “지휘자가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지, 작곡가가 어떤 마음으로 곡을 썼는지 설명을 더하면 관객이 음악을 한층 풍성하게 들을 수 있다”며 “모차르트의 626개 작품을 모두 연주할 순 없지만, 음악사에 꼭 남을 중요한 작품 위주로 연주하며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삶을 조명하겠다”고 설명했다.

‘K클래식 인사이트 시리즈’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내년에는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맞아 베토벤을 주제로 할 계획이다. 서 감독은 “듣는 즐거움과 함께 인문학적 배경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기획”이라며 “젊은 오케스트라인 KG필은 클래식과 대중의 접점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처음 시도하는 이번 렉처콘서트도 관객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태 KG필하모닉 음악감독(사진=이데일리DB).
서희태 KG필하모닉 음악감독(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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