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신와르 사인은 머리 총상...시신은 인질석방 협상카드로”

김상윤 기자I 2024.10.19 07:24:15

CNN “머리에 총알을 맞아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
신와르 시신 지렛대 삼아 인질 석방 얻어낼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현지 무장정파 수장 야히야 신와르는 머리 총상에 의해 사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아울러 신와르 시신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신와르의 시신을 부검한 이스라엘 국립법의학센터의 수석 병리학자인 첸 쿠겔 박사를 인터뷰해 신와르가 포탄이나 미사일 등으로 인한 심각한 상처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 총상이라고 전했다.

쿠겔 박사는 “(신와르) 사인은 머리에 입은 총상이다”며 “그는 머리에 총알을 맞았고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신와르 시신을 현재 이스라엘 내 비밀장소에 두고 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 석방을 얻어내는 것이 신와르의 시신을 어떻게 지렛대로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스라엘의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수장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시신을 가져가기 위해 인질을 석방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중 100명 이상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풀려났고, 일부는 이스라엘군에 구조됐으나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아직 100명 이상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