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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필수의료, 응급의료, 지방의료를 살리겠다고 정부가 의대정원을 2000명 늘렸다”며 “정부가 살리려던 필수, 응급의료부터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정원을 늘려 10년 후 의사 1만명을 더 배출할 거라고 하더니 당장 1만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라져 대학병원이 마비되고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내년부터 의사 공급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총선 직전인 4월1일 2000명을 늘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그날 이후 사태가 이 지경이 돼도 한마디 말이 없다. 진단도 틀렸고 처방도 틀렸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필수, 응급, 지방 의료를 살리려면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이 스스로 그걸 선택하도록 건강보험 수가 등 제도부터 먼저 만들어놓고 의대정원을 늘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조만간 연금개혁 등 4대 개혁을 발표한다고 한다. 그전에 의료붕괴를 막아낼 해법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