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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TV 토론이 끝난 후 뇌 전문 의사들에게서 12건 이상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 의사들도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 및 운동 장애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굽타 기자는 “우리는 신경학적 관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횡설수설, 문장 중간에 생기는 갑작스러운 집중력 상실, 때때로 일자로 입을 벌린 표정을 하면서 말을 멈추고 얼굴 움직임이 사라지는 모습에 대해서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과 대화한 의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알츠하이머나 혈관성 치매 등의 진단에 활용되는 광범위한 인지능력 검사와 혈액 검사, 후각 및 유전적 위험 요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굽타 기자는 이어 백악관이 더 많은 의료 기록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대통령이나 후보자가 의료 기록을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은 TV 토론에서 힘 빠진 쉰 목소리로 자주 말을 더듬고 맥락에 벗어난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직 수행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독립적인 신체검사 제안을 거부했다.
그는 고령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인지력 검사를 받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매일 인지력 및 신경 검사를 받고 있다”며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매일 인지력 검사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TV 토론 당시 심한 감기에 걸려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아팠다. 피로했다”며 “아주 끔찍한 기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케빈 오코너 주치의는 당시 “바이든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81세 남성”이라며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신체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