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은 2014년 설립된 네덜란드 업체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를 보유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전 세계 1000개 브랜드와 5만종 가전 기기를 연결해주고 있다. LG전자는 앳홈 지분 80%를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향후 3년 내 20%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전망이다.
앳홈이 보유한 스마트홈 알고리즘 호환성 기술 확보로 향후 LG전자와 경쟁사의 가전 제품을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웨이브, 매터,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 지원으로 통합할 수 있어 개방성이 한층 확대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추가 M&A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최소 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기후 온난화에 따른 폭염 일수 증가로 시스템 에어컨 및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냉각 시스템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냉난방공조(HVAC)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전망 속 현금 8조원을 확보한 LG전자의 추가 M&A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018년부터 LG전자는 평균 2년을 주기로 2개 이상의 업체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LG전자 경영진이 앳홈 인수를 AI 플랫폼 구축 1단계로 언급하며 향후 추가 M&A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