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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작가인 수현과 발레리나인 재영이라는 두 여성 예술가가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변화하는 예술계에서 창작자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각자 활동하는 장르에서 대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며 변화를 꾀한다. ‘AI에 의한 글쓰기’, ‘인공 자궁’ 등의 소재로 윤리적,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필명인 ‘구두리’로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다. 김수희 연출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출산이나 노동에서 해방되게 된다면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라며 “근미래에 대한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질문을 끌어내면서도 깊은 사유를 경험하게 하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2일 공연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