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40% 급감했다.
올해 임금단체협상 완료 소급분 약 140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 지난해에는 4분기에 반영했었다.
그는 “4분기에 반영될 콘텐츠 비용 중 약 500억원을 3분기에 조기 인식해 비용 평활화가 이뤄졌다”며 “상기 요소 제거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00억원, 별도기준 3800억원으로 모두 10년래 분기 기준 최고 이익”이라고 짚었다.
8월 기준 5G 보급률은 69.4%로 1위,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 무선 전체 점유율은 26.8%로 나타났다.
그는 “자회사 이익 기여는 1300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의 1000억원 수준을 상회, 자회사의 꾸준한 이익 상승은 향후 배당재원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최고경영자(CEO) 부재를 주가 리스크로 받아들이며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8월 이후 주가 수익률이 보여주듯이 다시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며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KT가 발표한 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은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예상했던 배당성향 50% 유지에 더해 최소 주당배당금(DPS) 1960원(2022년 수준) 보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자회사 실적의 배당 연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