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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국채 하락은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두 달 연속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주는 이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평가도 주목된다. 오는 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과 10일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고용지표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고용지표 둔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 둔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장에선 1조1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헷지 매도 출회로 인해 강세폭이 제한될 수 있다. 3년물 대차잔고는 지난 3일 기준 1조7727억원으로 한 주간 2540억원 규모 늘어난 상태다.
이번 주는 연이은 한미 입찰 이벤트에 따른 국고채 신규 발행물에 대한 수요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6일에는 1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이어 7일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과 미국채 3년물 입찰이 있을 예정이다. △8일 미국채 10년물 입찰 △9일 미국채 30년물 입찰 △10일 3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 등도 예정돼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잦아드는 모습이지만 여전한 변수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듭된 국제사회의 휴전 제안에도 강경한 거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의 자극을 키우는 점도 부담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5일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이것(휴전)은 어휘집에서 완전히 삭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