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2월 21일~25일)서울 아파트 경매는 총 8건이 진행돼 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4.3%로 이달 들어 3주째 90%대를 나타냈다. 총 낙찰가는 15억1417만원, 평균 응찰자수는 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 아파트 전용 88㎡는 2번 유찰된 끝에 7억41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8억8000만원의 80% 수준이다. 응찰자수는 1명으로 나타났다. 미도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20일 9억4000만원(7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신원지벤스타 전용 130㎡가 감정가 7억2500만원에 111.70%의 수준인 8억1007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수는 3명으로 집계됐다. 경매 물건보다 조금 더 큰 전용 132㎡의 경우 지난해 12월 10억(5층)에 거래됐다.
법원 경매는 총 2442건이 진행돼 이중 94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3.4%로 전주(79.70%)보다 소폭 하락했다. 총 낙찰가는 263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4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2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6.4%, 낙찰가율은 90.9%를 기록했다.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소재한 근린시설(토지 262.1㎡, 건물 623㎡·사진)로 6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1억1500만원)의 164.1%인 1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남동측으로 약 6m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왕복 4차선 도로인 광남로 진입이 용이해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BEXCO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법원조사 내용에 따르면, 2012년 8월부터 목욕시설 등의 운영이 중단됐고, 장기간 공실로 인해 건물내부에 누수 및 파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체 감정평가금액 중 90% 이상이 토지의 평가금액이고, 건물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매각 당시 7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