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이웃들이 동네생활에서 가장 많이 나눈 주제는 1위 ‘동네질문’, 2위 ‘일상’이다. 당근마켓이 한국의 지역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네질문은 말 그대로 우리 동네와 관련해 궁금한 내용을 묻는 게시글을 말한다. 동네질문은 동네생활에 올라온 글 중 31.5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동네질문에는 맛집, 미용실, 세탁소, 수선집 등 다양한 동네가게 정보는 물론, 진료 잘 보는 병원, 반려견과 걷기 좋은 산책로 등 지역민들만 알 수 있는 장소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영업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매장이 오픈했는지, 유명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빵이 아직 남아 있는지 등 진짜 이웃들이 오며 가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질문도 많이 올라왔다.
장소 질문 게시글 댓글에는 최근 생겨난 ‘동네 지도’ 기능으로 위치를 공유하는 경우도 많았다. 댓글에 직접 지도상에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정확한 장소 정보 추천이 가능하다. 동네 지도는 해당 지역 거주민이라면 누구나 위치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인 위치 정보들은 오픈맵 형태로 모아져, 내 근처 > ‘이웃과 직접 만드는 동네 지도‘ 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관심 주제 중에는 △일상(19.64%) 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택근무를 하며 먹는 식단, 백신 접종 후 증상에 대해 묻거나 회복을 격려하는 대화 등 이웃끼리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공유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겨움을 자아냈다. 이어 △취미생활(11.46%) △동네맛집(9.51%)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9.4%) △분실/실종센터(8.2%) 등이 베스트 관심분야 카테고리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 김문주 동네생활 팀장은 “2020년 9월 문을 연 동네생활이 불과 오픈 1년 여 만에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소통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웃에 대한 큰 관심과 선한 행동들이 모여 건강한 지역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연결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마켓 동네생활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3000만건의 이웃 간 교류와 소통을 이뤄냈다. 동네생활 전체 게시글 수는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