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빕스 1호점이자 프리미어 매장인 등촌점은 전국 빕스 매장 중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카이라운지 콘셉트의 목동41타워점은 레스토랑을 넘어 지역 대표 공간으로서 고객들의 높은 만족감을 자아내고 있다. 상권 및 고객 라이프스타일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리뉴얼한 매장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장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와인과 맥주, 각종 치즈와 타파스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샤퀴테리존이다. 샤퀴테리는 염장, 훈연, 건조 등 다양한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하몽, 프로슈토, 잠봉 등 육가공품을 뜻한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샤퀴테리와 함께 까망베르, 에멘탈, 그라나파다노, 보코치니 등 치즈가 마련돼 있으며 크래커, 빵과 과일의 상큼함을 응축해 담아낸 애플·베리 컴포트, 견과류 등을 타파스로도 즐길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해 도입했다.
단순히 매장 고급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매장 선택폭을 넓혀 고객이 취향에 따라 방문할 수 있도록 콘셉트도 차별화했다. 빕스 프리미어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다이닝’ 콘셉트를 적용해 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테이스트업 플러스 매장은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온 가족이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룸 및 편의시설을 곳곳에 비치했으며 각종 전문 설비를 기반으로 최적의 맛과 풍미를 내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메뉴에도 건강을 중심으로 한 고급 식재료 활용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전복, 장어, 오리 등 활력을 선사하는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으며 추후에는 폭립, 연어를 이을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랍스터, 크랩 등을 검토 중이다. 이미 딜리버리 메뉴로 먼저 선보인 랍스터 파스터는 높은 고객 반응을 이끌어 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기존의 스테이크, 샐러드바에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빕스는 오직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로봇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쌀국수 로봇, 서빙 로봇을 확대 도입하는 방안과 고객과 교감하는 AI로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한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을 예상해 수전 및 화장실 문도 비접촉식으로 적용, 위생 환경도 세심하게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