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내달 첫 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를 오는 9월 10~11일, 17~18일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국립정동극장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포스터(사진=국립정동극장)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는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두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줄 무대다. 주로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두 작품을 작은 무대에서 선보여 더 강렬하고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백조의 호수’(9월 10~11일)는 클래식 발레 대표 명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섬세한 동작과 고난이도의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를 받아 백조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와 그를 구하려는 왕자 지그프리트의 사랑 이야기로,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백미로 꼽힌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9월 17~18일)은 ‘클래식 발레의 교과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형식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가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챔버 공연으로 의미가 크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 두 작품의 주역으로 출연한다. ‘백조의 호수’는 홍향기·이동탁, 한상이·강민우가 각각 오데트, 지그프리드 역을 맡는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홍향기·강민우, 손유희·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오로라, 데지레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오랜만에 올리는 발레 공연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단체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하게 돼 의미가 더 크다”며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밀도 높은 발레 공연을 관객 분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