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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또 유상증자 나선다…5조4000억원 자금 조달

김정남 기자I 2020.12.09 06:25:48

추가 급등세 타고 3개월 만에 유상증자
50억달러 규모…주식 물량 분산해 공모
"공장 신축, 신제품 출시 등 자금 필요"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또 유상증자에 나선다. 주가 급등세를 타고 대규모 투자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50억달러(약 5조4000억달러) 규모의 유증 계획을 밝혔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테슬라의 유상증자는 지난 9월(50억달러 규모)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주가 급등기를 활용해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복안이다. 6000억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의 1%가 채 안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서를 보면, 테슬라는 추가 주식 물량을 시장에 한 번에 내놓지 않고 분산해서 공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식 공모는 골드만삭스 등 10곳을 통해 이뤄진다. 공모 주관사들은 0.25%의 수수료를 받는다.

AP통신은 “테슬라는 독일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짓고 있고 미국 텍사스주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7% 오른 주당 6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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