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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전동차 수주와 사업 다각화 긍정적 - NH

권효중 기자I 2020.07.31 08:12:1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다원시스(068240)에 대해 올해 전동차 부문 수주 잔고가 1조원이 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한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 역시 추후 성장 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는 기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996년 설립된 다원시스는 전원장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원장치는 고전압 대전류면서도 높은 제어 정밀도가 필요해 이를 활용한 핵융합 발전 사업, 방사성 폐기물 처리 사업, 전자유도장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다원시스의 수주 상황은 긍정적이다. 앞서 지난 6월 2451억원 규모의 4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분기에만 수주 잔고가 8423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분을 더하면 약 1조1000억원이 된다.

또한 정읍 신규 공장 완공으로 인해 매출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1% 증가한 53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2% 증가한 70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동차 관련 안전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 내에서 전동차 교체 또는 신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간 1조원 이상의 발주가 향후 5년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기에 미얀마와 인도 등 해외 수출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 역시 추후 성장세에 힘을 더해주는 요소다. 지분 37%를 보유한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암 치료용 의료기기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해 우선 심사와 단계별 심사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어 다른 의료기기 대비 임상 실험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며 “또한 오는 2021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역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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