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원시스의 수주 상황은 긍정적이다. 앞서 지난 6월 2451억원 규모의 4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분기에만 수주 잔고가 8423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분을 더하면 약 1조1000억원이 된다.
또한 정읍 신규 공장 완공으로 인해 매출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1% 증가한 53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2% 증가한 70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동차 관련 안전규제 강화로 인해 시장 내에서 전동차 교체 또는 신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연간 1조원 이상의 발주가 향후 5년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기에 미얀마와 인도 등 해외 수출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 역시 추후 성장세에 힘을 더해주는 요소다. 지분 37%를 보유한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암 치료용 의료기기는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해 우선 심사와 단계별 심사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어 다른 의료기기 대비 임상 실험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며 “또한 오는 2021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역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