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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금융]내년 출시할 토스뱅크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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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0.07.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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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시스템과 외부 서비스 형태 상당 부분 비슷하게 갈듯
양 서비스 모두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동일한 출발점 갖고 있기 때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내년도에 새롭게 선보이는 국내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많은 면에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시스템은 물론 프로그램 언어, 사업 모델도 상당 부분 닮음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앱 화면
내부 뱅킹시스템, 전북은행-카카오뱅크와 닮음꼴

LG CNS는 최근 토스뱅크의 내부 뱅킹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LG CNS는 이미 2013년 전북은행, 2017년 카카오뱅크의 내부 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때 사용한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셈이다.

쉽게 말해 건축을 하는 데 있어 구조가 되는 중심 뼈대는 전북은행이나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동일한 셈이다. LG CNS는 은행권 최초로 자바(JAVA)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한 바 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뱅킹 시스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벽돌을 일일이 쌓아 짓는 집보다 조립식 건축물의 진척 속도가 빠른 이치다. 과거 유닉스 기반 시중은행의 뱅킹시스템 구축 기간이 3~4년이었던 것과 비교해 카카오뱅크는 1년 반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토스뱅크도 이런 과정을 따라 간다. 뱅킹 시스템 구축에 있어 전반적인 사항은 LG CNS가 하고 소비자 단의 앱과 기능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건축으로 예를 들면 아파트 시공과 내부 전기·배관 설비를 LG CNS가 하고 외벽 페인트칠과 인테리어, 대로와의 연결 도로 공사는 토스가 하는 식이다.

운영체제도 카카오뱅크와 동일한 리눅스를 쓴다. 리눅스의 기본 구조는 유닉스와 동일하지만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개발에 필요한 소스 등도 공개된 게 많아 개발자들이 유지·보수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두번째로 리눅스를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 모델, 예대마진 보다는 수수료

토스뱅크의 수익 모델은 예금과 대출 금리 사이에서 오는 마진(예대마진) 외 수수료 매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예대마진이 주요 수익원인 시중은행과 다른 점으로 카카오뱅크와 비슷하다. 이는 토스뱅크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토스의 수익 모델에서 살펴볼 수 있다.

토스는 먼저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무료 송금으로 사용자를 확보하고, 시장 독점 플랫폼으로 올라선 다음, 부가적인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의 전형적인 사업 전략으로 카카오뱅크와도 닮아 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등과의 제휴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ATM 이용 수수료, 은행 간 송금 수수료를 메우고도 남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송금·ATM 수수료로만 1000억원 넘게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하면 데이터 수집에도 유리해진다. 개인화된 금융상품에 대한 추천이 가능해진다. 적은 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펀드 등 다른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1금융권 대출 요건이 안되는 고객에게 P2P금융 대출 등을 추천하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토스뱅크가 금융업계 서비스 플랫폼이 될 때 가능해지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도 이런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이면에는 카카오페이가 있다. 카카오페이는 간단한 펀드 상품이나 P2P금융 투자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아직까지 개인화된 추천과는 거리가 있지만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가 수집된다면, 개인 추천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IT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부문에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다른 듯 서로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업체라는 출발점이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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