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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최근 e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10~30대를 MZ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를 주력 소비층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올해 e스포츠 마케팅의 포문을 연 곳은 롯데제과다. 롯데제과의 대표 아이스크림 ‘월드콘’은 그동안 축구를 중심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왔다.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제품명 때문에 축구 경기장 속 열띤 응원 장면을 재현한 광고로 제품을 알리거나,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올해는 광고 모델로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를 발탁했다.
LoL은 2009년 10월 출시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커는 수많은 LoL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8차례 우승을 비롯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 등 대기록을 달성했다. e스포츠계에선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비교되는 선수다. 최근 한 중국 매체에서는 페이커를 BTS, 봉준호, 손흥민, 김연아와 함께 한국의 5대 국보로 지정할 정도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1위의 아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젊은 층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해 페이커를 월드콘의 모델로 발탁했다. 실제로 월드콘은 이전과 달리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자되면서 페이커 효과를 얻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또 LCK 대회 후원사로도 나섰다.
농심은 아예 온라인게임 스포츠단을 인수해 e스포츠 분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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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오는 9월 말 팀 다이나믹스의 한국프로게임리그 가입이 확정되면, 리그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하여 해당 팀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특히 농심은 영화 ‘기생충’ 효과로 ‘짜파구리’가 인기를 끈 이후 해외시장에서도 소비자들 꾸준히 늘리고 있다. 농심은 e스포츠가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이번 인수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LCK의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소속의 ‘브리온 블레이드’와 네이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팀은 한국야쿠르트의 자사몰 ‘하이프레시’를 딴 ‘하이프레시 블레이드’로 이름을 바꿔 활동한다.
동아오츠카는 비타민드링크 브랜드 ‘오로나민C’의 이름을 딴 대회 ‘오로나민C 하스스톤 히어로즈 챔피언십(OHHC)’을 개최하고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하스스톤’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무료 디지털 카드 게임이다. 전 세계 플레이어 수가 1억명이 넘는다.
동아오츠카 역시 MZ세대 대표 문화로 자리잡은 e스포츠를 통해, 기존 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가 주가 되었던 e스포츠 시장 진출과 함께 오로나민C만의 ‘생기발랄’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10~30대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