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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다가온 봄…롱패딩 벗고 봄 입자

성세희 기자I 2018.03.03 11:30:00

신상 트렌치 코트 하나면 봄옷 준비 ''끝''
무거운 부츠 대신 가벼운 단화와 하이힐 신자

빈폴레이디스가 올봄 출시한 A라인 트렌치코트.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이상 한파로 유독 추웠던 올겨울 끝자락엔 봄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점점 따뜻해질 날씨를 맞아 두꺼운 롱패딩을 넣어두고 봄옷을 구매할 차례다.

◇봄 외투, 트렌치코트·블레이저가 제격

제대로 된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다면 트렌치코트를 추천한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빈폴레이디스는 2일 봄 냄새 물씬 풍기는 A라인 트렌치코트 등을 출시했다. 이 트렌치코트는 베이지색부터 붉은색까지 여러 가지 색상에 체크무늬 제품까지 다양하다.

LF(093050) 의류 브랜드 헤지스도 올봄 트렌치코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연한 상아색부터 진한 베이지색인 트렌치코트는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트렌치코트는 어떤 옷을 입더라도 잘 어울린다. 최신 유행에 관심이 없더라도 새로운 트렌치코트 하나로 유행을 선도할 수 있다.

봄이 오면 자주 찾는 외투 중 하나가 블레이저이다. 블레이저는 정장 재킷보다 좀 더 편안한 디자인이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와 평상복 모두에 다 잘 어울린다. 주름장식 블라우스 등 여성스러운 상의를 블레이저와 함께 입으면 더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남성도 블레이저를 입으면 정장 차림보다 좀 더 가벼워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이탈리아 수입 브랜드 에르노는 올봄 블레이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블레이저는 몸에 붙는 디자인으로 회색 경량 패딩 재킷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일상복으로 착용하면 잘 어울린다. 또 허리를 덮는 적당한 길이라 정장이나 평상복에 모두 어울리는 기본 디자인이다.

올해 출시된 레페토의 옅은 분홍색 단화(좌)와 크리스찬 루부탱 하이힐 구두(우). (사진=레페토·신세계 인터내셔날)
◇부츠 벗고 가벼운 신발로 ‘변신’

봄이 오면 신발도 달라진다. 겨우내 신었던 부츠 등 답답한 신발을 뒤로하고 새로운 신발이 주목받는다. 먼저 단화(플랫슈즈)를 신으면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이 든다. 가벼운 신발로 갈아신으면 그 자체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프랑스 브랜드 레페토는 발레 토슈즈로부터 영감을 얻은 다양한 단화를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올해 현지에서 출시된 옅은 분홍색(Pale pink) 단화는 보기만 해도 봄을 절로 느낄 수 있다. 굽이 거의 없는 단화는 발레 연습 신발과 닮은 레페토 구두만의 특징이다.

또 둔탁한 앵클 부츠를 벗고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스틸레토 힐을 선택하면 세련된 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이탈리아 잡화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은 지난달 초 18세기 프랑스 귀부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크리스털로 장식한 여성용 구두를 출시했다. 이 구두는 가죽 대신 투명한 폴리염화비닐(PVC)소재에 크리스털을 흩뿌린듯한 디자인으로 현대판 신데렐라 구두처럼 보인다. 또 크리스찬 루부탱 상징인 붉은 밑창은 구두를 신은 사람을 더욱 매혹적으로 바꿔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봄이 오면 수많은 색이 다시 살아나면서 가지각색 패션 아이템을 도전해볼 적기”라며 “올봄도 파스텔 색 제품을 비롯해 트렌치코트 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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