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농심(004370)에 대해 짜왕와 맛짱뽕을 통한 프리미엄 라면 전성시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6.4% 증가한 4890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306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호실적”이라고 말했다. 라면 매출액은 4분기에도 전년비 8.9% 늘어난 3737억원을 전망했다. 판매량이 5.1% 증가하고 평균 판매단가(ASP)가 3.5% 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전사 원가율은 전년비 2%포인트 이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야흐로 라면 전성시대”라며 “여름에는 짜장라면이 겨울에는 프리미엄 짬뽕라면이 판매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라면 출하량은 10월에는 전년 대비 13.4%, 11월에는 14.6% 증가했다. 12월에도 12~1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제품들의 ASP가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겨울 라면시장을 주도한 사업자는 농심(004370)과 오뚜기(007310)”라며 “농심의 짜왕과 맛짬뽕 매출액은 월 130억원, 오뚜기 진짬뽕 매출액은 월 1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가격 인하를 통한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양사 모두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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