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가 삼성과 엘리엇의 첫번째 싸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 삼성물산 이후에도 엘리엇은 2% 지분으로 계속 괴롭힐 것”이라면서 “(표대결에서) 큰 차이로 이겨야 앞으로의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한국에서 투기자본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는 17일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 참여율은 80%대로 전망했다.
통합 삼성물산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윤 사장은 “삼성물산은 80년된 회사로 전통적인 건설과 무역업을 하지만 사양산업”이라며 “이를 그대로 끌고 가기에는 미래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사장은 “제일모직은 패션부문, 바이오, 스포츠레저 등 모두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라며 “이 사업들이 삼성물산 1500명의 해외인력, 130개의 해외 조직과 만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