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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좋아지자 국내 펀드 '호호'…中 펀드도 강세

경계영 기자I 2015.04.05 10:30:42

K200인덱스펀드 뺀 모든 펀드 상승
국내 펀드, 증권·중소형株 강세 돋보여
신흥국·선진국 모두 상승…일본만 ''쉬어가기''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증시에 외국인과 기관이 돌아오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웃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또한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일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주 동안 0.22% 상승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등 호재에 주중 외국인에 기관까지 증시로 돌아오면서 코스피·코스닥이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펀드가 2.91% 오르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고 일반 주식형펀드와 배당주펀드도 각각 0.75%, 0.40% 상승했다. 다만 대형주 하락세에 K200인덱스펀드가 0.41% 내렸다.

채권혼합형펀드와 주식혼합형펀드는 각각 0.39%, 0.36%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에서 시장중립펀드가 0.20% 상승했고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또한 각 0.10%, 0.07% 강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증권주가 날자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도 한주 동안 5.58% 상승했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도 각각 4.34%, 3.93% 오르며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 부진에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2.25% 내렸고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등 IT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해외펀드에서는 중국을 필두로 신흥국 증시 오름세에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 동안 2.82% 올랐으며 특히 중국펀드가 5.07% 상승했다.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정책’을 강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퍼진 영향이다.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다른 신흥국펀드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은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국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하리란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각각 0.31%, 0.04% 강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일본펀드는 대형 제조업 경기지표가 부진하자 0.54% 내렸다. 이외에 해외채권형펀드는 브라질채권펀드의 반등에 0.26% 상승했다. 커머더티형펀드 또한 유가 반등과 함께 0.95% 올랐다. 반면 해외 부동산형펀드는 0.06% 하락했다.

12.36% 오른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를 포함해 주로 중국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의 영예를 안았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이 4.47% 내리는 등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일본펀드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또한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경제성장률 하향 가능성 발언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덕분이다.

보유채권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25% 올랐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20%, 0.16% 상승했다. 중장기물보다 금리 하락폭이 작았던 탓에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강세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별로도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1.10% 오르는 등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 등 초단기채권펀드는 수익률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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