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4일 호텔신라(008770)의 디패스 인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미국 자회사 삼성 호스피탈리티 아메리카를 통해 면세 기업 디패스 지분 44%를 1억500만달러(약 1176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에는 5년 뒤 지분 3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항목이 포함돼 있다”며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패스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면세 도매유통을 비롯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지역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내면세점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전년도 매출 5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미주 지역 면세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화장품과 주류담배 부문 바잉파워를 확대하는 동시에 소폭의 EPS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61% 성장한 8060억원과 35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세가 여전히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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