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3일 아시아 중산층에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관련 수혜주를 찾아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종합증시에 상장한 춘추항공주식유한공사가 저비용항공사(LCC)를 프리미엄으로 고평가 논란에도 랠리를 이어간다”며 “시가총액이 30억달러로 국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 흐름을 잡아냈다. LCC의 공격적 시장 진입과 여행 수요 확대라는 유리한 환경뿐 아니라 합리적 소비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것.
오 연구원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따지는 합리적 소비 흐름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LCC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상황도 세계적 흐름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LCC의 국내선 분담율은 50.7%를 기록했고 국제선 분담율도 11.5%로 올랐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던 대형 항공사는 최근 수년 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만큼 합리적 소비 열풍이 LCC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 역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