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29일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곡물가격 하락 압력이 점차 완화하고 바닥을 다진 후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지윤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 이어 지난해도 국제곡물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우호적 날씨에 곡물 생산량 공급이 과잉됐고 미국 달러화 강세에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곡물가격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곡물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이미 가격이 반영된 데다 저가 매수세, 견고한 수요 등이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3대 곡물을 살펴보자면 옥수수는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미 농무부는 1월 보고서에서 옥수수 생산량과 기말재고량 전망치를 하향했고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 재개,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 증가세 등 수요가 늘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두 역시 중국의 대두 수입량이 급증하고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소맥은 다음달부터 러시아가 소맥 수출관세를 부과하면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2년 연속 양호한 기후 여건에 생산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2015, 201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뭄, 홍수, 한파 등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 우려가 언제든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저가 매수 진입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