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차관에 예이츠 지명…역대 첫 非정치인 여성 장·차관

이민정 기자I 2014.12.22 08:36:33
샐리 퀼리안 예이츠 미 법무부 차관 지명자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 북부 미 연방검사인 샐리 퀼리안 예이츠(54·사진)을 법무부 차관으로 지명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예이츠 차관 지명자의 정식 지명은 이번주 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로레타 린치 뉴욕 동부지구 연방 검사장을 법무장관으로 내정했다. 상원 등의 재가를 얻어 내년 취임하면 법무부는 이들 여성 듀오가 이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상 처음으로 워싱턴이 아닌 연방 검찰청에서 승진해 워싱턴으로 입성한 인물들이 법무부를 장악하게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예이츠 차관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긴 했지만 대통령의 측근은 아닌 것으로 분류된다. 다만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에 자문 등을 해주는 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은 있다.

예이츠 차관 지명자는 빌 캠벨 전 애틀랜타 시장을 부패 등의 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캠벨 전 시장은 대부분의 혐의에서 무죄를 입증했지만 탈세 혐의는 사실로 드러났다. 그는 또한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폭발 사건 해결에도 공을 세웠다.

그녀의 남편인 코머 예이츠 민주 당원으로 1994년과 1996년 의회 입성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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